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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화학 22. 공룡 소멸의 결정적인 원인은 소행성 충돌

공룡 소멸의 결정적인 원인은 소행성 충돌

 

화성과 목성 사이를 선회하는 두 소행성이 1억 6천만 년 전에 충돌하여 많은 돌덩이가 지구로 쏟아졌으며, 이 돌덩이들이 공룡을 멸종시켰다고 과학자들이 전했다. 이 연구는 6천5백만 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추락한 6마일(10Km) 너비의 운석의 흔적인,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일시적 사건 중 하나의 이유를 설명해 준다. 이 거대한 충돌은 1억 6천5백만 년 번성하던 공룡을 멸종시켰으며, 공룡 이외의 많은 다른 생물들도 파괴했고, 포유동물이 지구를 점령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으며, 결국 인류 출현의 길을 놓아주었다고 과학자들은 믿는다.

 

충돌은 지구환경의 대변동을 촉발시켜, 많은 광석과 먼지들이 하늘로 쏟아지고, 엄청난 지진해일이 일어났으며, 지구 전체에 화재가 번져, 수년 동안 지구는 어둠에 싸여 있었다고 한다. 미국과 체코의 연구원들은 지구 대재앙을 촉진한 두 소행성(한 소행성은 105마일 너비이고, 다른 소행성은 40마일 너비) 충돌 가능성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90%로 측정하였다. 지구로부터 1억 마일 정도 떨어져 태양을 선회하는 크고 작은 돌들의 집합체, 소행성대(帶)(Asteroid belt)에서 이 충돌이 발생했었다고 Nature 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이 충돌은 꽤 오랫동안 지구, 달, 화성, 목성과 같은 태양계 일부에서의 충돌들을 배가시켰다 한다. 사실, 이 충돌 찌꺼기 소나기 때문에 지구, 달, 화성, 목성 같은 태양계에서의 폭발은 1억 년 전 최고조에 이르렀으며, 지금도 그 소나기의 끝자락이 지나고 있다고 과학자들이 말했다. Bottke는 지구에 가까운 많은 소행성들에서 이 충돌을 추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연구원들은 달 표면의 티코(Tycho) 운석구덩이가 너비 55마일로 측정되며, 1억 8백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소행성 충돌 초기의 잔여물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가능성을 70%로 추정했다. 벨기에 브뤼셀, Vrije Universiteit의 Philippe Claeys는 이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이메일을 통해 이번 발견은 태양계가 호전적 환경이며, 소행성대에서 발생하는 충돌은 지구 생물진화에 주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Bottke은 공룡이 매우 오랜 시간 번성했으며, 소행성 충돌 사건이 없었다면, 공룡과 유사한 생명체가 지금까지도 현존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간은 이 충돌을 피해 갈 수 있었던 것인가? 아니면, 시의적절하게 발생한 대사건의 결과 때문에 출현하게 된 존재인가?”이것은 쉽지 않은 이야기다.